BOS-5100 MK II 필드 테스트 리뷰
Session 0. 서론 : 로렐라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로렐라이'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이 안나거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주석을 달아둔다.
| 독일 장크트고아르스하우젠 근처 라인 강에 있는 메아리 치는 암벽. 이곳에는 로렐라이라는 처녀가 신의없는 연인에게 절망하여 바다에 몸을 던진 후 아름다운 목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하여 조난시키는 반인반조(半人半鳥)의 바다 요정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 이 전설의 핵심내용에 대해 독일의 작가 클레멘스 브렌타노는 1800~02년에 쓴 자신의 소설 〈고드비 Godwi〉에서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설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노래들의 주제가 되었는데, 하인리히 하이네가 지은 시는 25명 이상의 작곡가들에 의해 곡이 붙여졌다. (출처 : 엠파스 백과사전) |
지난번 BOS-5100의 리뷰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서론은 아무관계없는 쌩뚱맞은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왜 하고많은 이야기 중에서 로렐라이가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필자의 뒤통수에 프리킥을 날리고 있었는지 모를일이다. 다만, 확실한것은 5100을 접하면서 시작된 자가뽐뿌질(Self-Puming)이 MK II에서는 마치 스크류 드라이버로 머릿속을 헤집어 나사 몇개를 뽑아내버리듯 정신을 못차리게 하여 결국 오디오펜스와 무산소동선, 베스트 포지션을 위한 스텐드를 저지르게 하고 나아가 며칠전엔 AV관련 쇼핑몰 웹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방음/흡음 관련 자재와 시공비를 알아보고 있는 필자 스스로를 발견하게 했다는 점이다. 5100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10만원 미만의 PC스피커에서 '오버센스'라고 못박았던 부분을 뻔뻔하게 저지르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 때문에 '로렐라이'가 이번 필드테스트 리뷰의 키워드가 되어버린것이 아닌가 스스로 해석해본다. 이미 필자는 로렐라이의 노래에 이끌려 암초를 향해 흘러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2005년은 지난 몇해에 비해 PC스피커, 그것도 멀티채널의 분야가 폭발적으로 발전한 해라고 단언하고 싶다. 1990년대 초반, ADLIB / Soundblaster라는 이름이 '깡통 찌그러지는 소리'를 '음악소리'로 변신시켜 PC유저들을 들끓게 한 이후 대략 15년..(갑자기 옥소리 1.0에 대한 향수가 아련하다) 이젠 HTPC도 홈시어터도, 5.1채널도 그다지 생소한 단어가 아니며, PC스피커 레벨에서도 가정용 컴포넌트 오디오 뺨치는 소리가 이제는 당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2003~2004년만 하더라도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금 PC관련 주변기기의 최대 격전장 중 하나가 된 PC스피커 분야, 그것도 HTPC/홈시어터 개념의 부상과 함께 급속히 저변을 확대한 멀티채널 스피커. 이번 필드테스트 리뷰의 대상은 격전의 소용돌이 가운데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보노보스의 야심작 BOS-5100 MK II 이다.
미리 언급해두지만, 이번 리뷰는 지난번 작성했던 BOS-5100 필드테스트 리뷰에서 몇몇 부분을 재사용하고 있다. 물론, 동일한
부분이나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부분에 국한되어 있고 리뷰 본문에 기재되지 않는대신 필요에 따라 링크 주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읽으시는 분의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Session 1. BOS-5100 패밀리
BOS-5100 이라는 모델명은 정확히 세가지의 제품이 있다. 2.5 인치 풀레인지 유닛을 채용한 BOS-5100의 오리지널, 여기에 0.5인치 트위터를 포함한 '고음강화모델', 최근 출시된 리뉴얼모델인 BOS-5100 MK II(이후 본문에서 'MK II' 으로 표기한다) 여담이지만 MK II는 정확히 Mk. II 로 표기하는 것이 정석이며 'Mark Two'로 읽는다. 'Mark I'은 본래 오리지널 시작품, 첫번째로 이름이 세겨지는 의미를 가지며 'MK II'는 Mark I 에서 '리뉴얼'이라고 칭할 수 있을만큼 많은 변화를 준 경우 붙여주는 접미사로 통용되는데, 왜 새로운 모델명이 아닌 기존 모델명을 고수하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BOS-5100이 성공적으로 구축해 놓은 인지도에 편승하는 마케팅의 목적도 있지만 BOS-5100과 MK II가 제품 설계의 베이스라인이 같은, 형제지간이기 때문이다.보노보스, 2000년대 초반 PC스피커 씬에 큼직한 파문을 일으킨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보노보스 브랜드에 대한 내용은 이미 BOS-5100의 필드테스트 리뷰에서 충분히 다루었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한다. 브랜드에 대한 소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www.emotica.co.kr/docs/BOS-5100_review/BOS-5100_Review.html#1
Session 2. Overview
Overview에서는 BOS-5100에서 변경된 부분만을 언급하기로 한다.
MK II 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새틀라이트의 변경이다. BOS-5100과 같은 스틸 재질의 스피커 그릴안에 네오디늄 마그넷을 채용한 드라이버유닛이 얼굴을 드러낸다. 네오디늄 마그넷은 일반적인 페라이트 마그넷에 비해 비싼 가격을 형성하지만, 높은 자력을 가지기 때문에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마그넷이다. 미드레인지를 담당하는 2.5인치의 드라이버 유닛이 3인치로 변경되었으며, 그에 따른 디자인의 변화 또한 '리뉴얼'이라고 칭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드라이버유닛이 커지면서 새틀라이트의 출력 또한 변경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와는 다르게 동일한 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리성향을 언급하면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드라이버 유닛이 커지며 새틀라이트가 변경되고 인클로져의 용적과 디자인이 변경되는 등, 전체적인 변화에 따라 무게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점이지만, LCD모니터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센터스피커의 무게는 그닥 달갑지 않을만한 정도가 되어버렸는데.. 센터스피커에는 월마운트 홀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거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듯 싶다. 물론, 필자는 CRT모니터만을 사용하며 그나마 집에는 구세대의 거대한 유물(?) Flexscan E75F(21")를 사용하기 때문에 센터스피커 뿐 아니라 새틀라이트 전부를 올려놓아도 공간이 여유롭다. (절대 자랑일리 없다. 무식하게 크고 무거운 모니터, CG시리즈의 LCD로 바꾸고 싶지만 엄청난 금액의 압박에 좌절할 뿐. OTL)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뒷쪽 고무받침이 앞쪽보다 높게 되어 있고 이것이 손으로 비틀면 간단히 빠져나왔다는 점(따라하지 말자). 게다가 고무받침을 제거하면 생기는 의외로 깊은 구멍인데, 이 구멍의 용도가 심히 궁금했다. 한번 생기면 절대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필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으로도 해석이 불가능한 부분이었지만.. 어쨌건, BOS-5100시리즈에 채용된 드라이버유닛의 특성이 음의 확산을 넓게 해주는 편이라 새틀라이트가 약간 앞으로 숙여진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MK II의 서브우퍼는 Auto Stand-by 회로의 제거, 스피커 네트워크에 바이폴라 커패시터의 적용, 흡음재의 변경과 드라이버유닛을 자기차폐형으로 변경한 이외에는 BOS-5100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BOS-5100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듀얼덕트와 코끼리다리(?)는 여전했다. 고출력에서 끊임없이 꿈틀거렸다면 스파이크를 달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묵직한 서브우퍼를 잘 지탱하고 부밍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코끼리다리에 불만은 없다. Auto Stand-by회로의 제거는 살짝 서운했는데, 기왕이면 딮스위치 같은 것으로 토글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1% 남는다. 서브우퍼의 드라이버유닛을 방자 처리했다는 점은 필자와 같이 PC본체를 책상 아래에 두는 유저에게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물론, BOS-5100시리즈는 서브우퍼에 앰프나 조작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모델명에 따라 내부 회로의
조정이 약간씩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스피커 시스템 자체에 앰프가 포함되어 있는 액티브 시스템이기 때문에 서브 우퍼만 변경하거나
새틀라이트만 교채한다고 해서 5100이 MK II로 변신하지는 않는다.
BOS-5100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서브우퍼의 듀얼덕트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www.emotica.co.kr/docs/BOS-5100_review/BOS-5100_Review.html#3
멀티채널 스피커의 제품 패키징에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며 동시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바로 캐이블링이다. 5100에서는
입력단의 Y캐이블이 동일한 색상과 모양을 가지고 있었지만 MK II 에서는 3가지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어 캐이블링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필자를 포함한 5100리뷰어들이 한번씩 지적한 부분이었는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여전히 새틀라이트쪽의 연결캐이블에 레이블링(Labeling)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것은 MK II 만의
문제가 아닌 멀티채널 스피커의 설치를 위한 통과의례가 아닐까 싶다.
Session 3. 청음 테스트
이번 필드테스트에서 필자는 한가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청음환경을 이유로 하루 중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는 스튜디오에 설치하지 않고 집에 설치했다는 점인데, 덕분에 늦은 밤 조용한 방에서 세밀한 음을 듣는것은 가능했지만 늘 저녁 10시 전후에 퇴근하기 때문에 청음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고 '시간대'라는 이율배반이 작용하여 풀 볼륨을 경험할 수 없었다. 지난번 리뷰에서 처럼 느긋하게 길들이며 여러 소스를 경험해 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쨌건, MK II 가 가지고 있는 성향을 BOS-5100과 비교해서 파악하기 위해 음악소스의 선택은 BOS-5100의 리뷰에서 사용했던 소스를 한두가지 믹스하여 진행하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앨범단위가 아닌 곡 단위로 감상해보았으며 쟝르는 재즈와 클래식에 비중을 두고 구성해보았다.
이번 필드 테스트 리뷰에서 사용한 PC환경은 다음과 같다. 시스템을 구성한지는 제법 오래되었지만, 개인용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으로는
그다지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
Cel 2.4 / 256M DDR-SDRAM / Maya 5.1 MK II Gold / Maximizer / Dr. Codec
/ CD-Rom / DVD-RW
- JAZZ -
- Classic & Cross Over - 클래식만큼 '들어간 돈이 깡패'인 쟝르가 없지만 이번에도 무리(?)하게 진행해보았다. 어느정도의 그레이드 핸디캡을 감안하여 정통적인 어레인지 이외에도 크로스오버를 한두곡 추가하여 청음을 진행하였다.
BOS-5100시리즈의 현악기 표현은 하이파이 뺨칠만큼의 만족도를 느끼게 된다. MK II는 이러한 BOS-5100의
음향 기조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추가로 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것이 인상적이었던 반면, 클래식 기타의 거트 스트링은
약간 무디고 포크 기타의 스틸 스트링은 칼칼한 편이었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이었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재삼 느껴지는것은,
BOS-5100시리즈는 니어필드(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는것 보다 스피커와 청자의 거리를 1M이상 떨어뜨린 환경에서
감상하는것이 본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니어필드의 경우 스테이징이 산만해지는 감이 없지 않았다. 이것은 새틀라이트가
음을 넓게 분산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 Blues - 솔직히 청음테스트를 하면서 블루스를 들을 생각은 없었다. 가뜩이나 얼굴 액면가로 연식이 있어 보이는데.. 오래된 노래까지 듣고다닌다는것이 폭로되어버리면 정진정명의 '아저씨'로 낙인찍히는것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것 만큼 당연한 사실이 아닌가! 어쨌든. 들어보았고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기록해두기로 한다.
- DVD/영화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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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 4. BOS-5100 MK II 의 소리성향
MK II는 BOS-5100에 비하여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유닛과 새틀라이트의 인클로져 용적이 커졌고 스피커네트워크를 개선하여 소리가 여유로워졌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중음역이 고음역을 적절히 받쳐주는 형태로 밸런스의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미드레인지의 보강이 만들어준 결과로 분명 환영할 만한 점이었다. 필자가 5100리뷰에서 언급했던 '중음역과 저음역사이의 두께가 약간 부족했던'부분은 미드레인지 유닛을 키우며 어느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드레인지를 담당하는 드라이버 유닛을 키운것은 중음역을 강화하는 적절한 포석이었다. 드라이버유닛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저역의 표현이 좋아지는 것은 스피커의 기본상식 중 하나이다. 고음역 또한 별도의 에이징을 거치지 않고도 BOS-5100이 충분히 길든 후의 소리를 내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청음에서도 언급했지만 BOS-5100 시리즈의 현악기 표현은 하이파이에 근접했다고 평할 수 있을만큼 수준급인데, BOS-5100의 고음역이 가볍고 화려한.. 어찌보면 신경질적인 느낌이었던데 비해 MK II의 고음역은 두께가 생겼으며 차분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것은 스피커 네트워크를 변경한 것과 전체 밸런스를 다시 잡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한달 뒤의 소리를 기대하게 된다.
MK II의 소리 성향 중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양감이 뛰어나지만 그만큼 타격감이 부족한 저음부를 들 수 있는데, RMS를 10~20W만 더 키웠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RMS 90W급이면 가정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출력이지만 대출력이 될수록 구동이 어려워지는 대신 소리에 힘이 생긴다는것이 필자의 믿음이다.
MK II 에는 지난번 BOS-5100의 필드테스트 리뷰에서 추천한 X-Live EQ Preset이 고음에서 경박해지는 느낌이
생겨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점은 참고하는것이 좋겠다. 같은 베이스라인임에도 고음특성이 이렇게나 차이가 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Session 5. 결론
BOS-5100 MK II는 가정용 홈씨어터, HTPC의 입문기로써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이전 모델과의 비교와는 별도로 리뷰
초입에 언급했던 '자가뽐뿌질'을 부채질한다는 점은 분명한데, 한참 일해야하는 시간에 흡음/방음 설비를 어떻게 갖출까 하는 고민을
하도록 풀무질을 해댔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물론, 필자는 기백만원이 넘어가는 시공을 가볍게 저지를만큼 배포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BOS-5100을 사용하던 사람이 굳이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가.. 하고 물으면 조금 망설여진다. 분명, MK
II는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5100의 완성도가 상당했기 때문에 MK II가 분명 향상된 제품임에도 상대적으로는
5100만큼의 만족도를 느끼지는 못했던 탓에 BOS-5100에 만족하는 유저라면 업그레이드 하기에 애매한 감이 있다고 본다.
물론,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거나 아쉬운 감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름신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등뒤에서 우리가 카드를 긁으며 지름을 경배하는 것을 기다리고 계시며 MK II는 5100에 비해 전 음역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만큼 향상되어 있다.
보노보스는 자사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BOS-5100에 세번째의 변경(Modify)를 가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도 무리가 없는데, 분명 가격대 성능비로써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동급대의 모델중 가장 균형잡한 소리를
내며 현악기의 표현은 하이파이 입문기로써도 손색이 없는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 MK II 를 냉정하게 BOS-5100과 비교하면
개선과 어느정도의 향상으로 결론지을 수 있지만, 전체 라인업으로 보면 자사의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의 완성을 의미하는데.. 어차피
PC스피커 시장에서 10만원이 넘는 가격은 하드코어한 마니아들의 영역이며 PC스피커와 AV가 혼재하는 미묘한 영역이다. 이 부분에서
MK II의 완성도는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 이상은 AV의 영역이다'라고 선을 긋는것으로 MK II의 가치는
충분한것이 아닐까 하는 평가를 내려본다.
이제 사용자들의 높아진 취향을 계속 만족시켜야 하는 궁지(?)에 몰린 보노보스가 차기 모델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흥미롭다. 꾸준한 제품 출시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객지원도 물론 계속되어야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제품 자체의
품질이며 이것을 계속 만족시켜 나가는 한 PC스피커 시장에서 보노보스는 좋은 인상으로 남을것이다. 앞으로도 품질본위의, 더욱
향상된 제품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