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형 작가 (사진)

by Admin on Nov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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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간략히 적어주세요.

2001년쯤이었나.. 당시엔 전산을 전공하고 웹디자인을 하며 벤쳐회사들을 전전하던 시기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붐에 편승해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오브제를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었지요. 직접 찍어서 포토샵으로 만지면 필요한 오브제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에 저도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그게 제 인생을 바꾸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2002년 충무로에서 제 스승이신 전재영선생의 스튜디오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Q. 본인의 작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저의 작업은 '실상과 허상의 경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가장 실재에 가까운 묘사를 가능하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사실 '사진'그 자체는 실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복제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이 아니지만 우리는 사진 속 대상을 현실과 동일시합니다. 저의 작업은 사진 안에 실상과 반영된 허상을 같이 보여주거나 의도적으로 복제, 중첩하여 보여줌으로써 실상과 허상을 나누는 경계선을 뒤흔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회화적인 패턴과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작품활동 중 가장 기억나는 일을 한가지 꼽는다면? 간략히 적어주세요.

2011년의 첫 개인전. 준비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빈틈도 많이 있었던 전시였구요. 다른것 보다 전시기간 내내 폭우가 와서 나흘간은 아예 혼자 나와서 갤러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때의 복잡한 심경,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Q. 본인에게 '작업'이란?

산소. 너무 당연한거라 생각해볼 필요가 없는, 하지만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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